뒤로촬영 준비
촬영 준비
포즈를 못 하겠는데 어떡하지?
"편하게, 자연스럽게 해주세요"가 제일 어렵다는 얘기를 작가 쪽에서도 찍히는 쪽에서도 들어요. 포즈를 지시받는 것보다 아무것도 지시받지 않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포즈 말고 상황을 정해두는 쪽이 나아요. "손 어디 둘까요" 대신 "편의점에서 캔커피 사서 나오는 길". 버스 놓치고 기다리는 중, 신발끈 묶고 일어나는 참도 좋고요.
사매에 쌓인 것 중 개인스냅이 29%로 제일 많은데, 정작 이게 제일 막막한 분류예요. 기념할 일도, 정해진 순서도 없이 그냥 나 하나라서요.
상황이 생기면 시선이 카메라를 벗어나요. 정지 자세는 한 장이지만 동작은 구간이라서요. 문 밀고 나오는 두세 걸음이면 2~3초 사이에 몸 각도가 계속 바뀌고, 그 안에 셔터 칠 자리가 여러 개 생겨요.
마음에 든 사진이 있다면 그 사진을 찍은 작가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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