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취향 읽기

취향 읽기

화보와 스냅은 뭐가 다른가?

화보랑 스냅 차이가 연출이 있냐 없냐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좀 아닌 것 같아요. 갈리는 건 시선이 어디로 향하냐예요. 화보는 카메라가 주인이라 렌즈 자리가 먼저 정해지고 사람이 거기 몸을 맞춰요. 스냅은 반대로, 사람이 먼저 뭔가를 보고 있고 카메라가 그 옆으로 가요. 시선이 렌즈 밖으로 나가느냐 프레임 안에 남느냐. 그래서 연출이 있냐 없냐가 아니라, 카메라를 향하게 만드는 연출이냐 카메라를 잊게 만드는 연출이냐 같아요. 후자는 '여기 봐주세요'가 아니라 '저 끝까지 한번 걸어가 볼게요' 쪽에서 나오더라고요. 사매에 쌓인 무드 태그 중에도 개인스냅이 29%로 제일 많은데, 이 분류가 딱 그 경계에 있는 것 같아요.

마음에 든 사진이 있다면 그 사진을 찍은 작가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요.

사진 둘러보기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