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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배경에서 인물이 죽는 이유는?
단풍 배경에서 얼굴이 죽는 이유를 자주 물어봐서 이참에 정리해봤어요.
사람 피부톤도 결국 주황 계열이라, 빨강·주황이 화면을 꽉 채우면 얼굴이 배경이랑 같은 색상 구간에 들어가버리거든요.
맑은 날이 더 심해요. 잎을 통과한 빛이 그대로 얼굴에 얹혀서 피부까지 같이 물들어요. 흐린 날은 채도가 한 단계 내려앉아서 오히려 덜하고요.
그래서 중간 회색이나 짙은 남색이 제일 버텨요. 색상이 단풍이랑 안 겹치는 것도 있지만, 명도 차가 커서 옷과 배경이 먼저 갈라지거든요. 흰색은 좀 애매해요. 바닥 낙엽 반사광을 받아서 은근히 주황빛이 돌아요.
거리도 같이 벌려두면 좋고요. 뒤가 풀리면 단풍이 그냥 흐린 색 덩어리가 되니까요.
설악산이 10월 중순, 내장산이 11월 초라 시차가 한 달쯤 돼요. 그 전에 옷장에서 회색 하나쯤 꺼내두면 나중에 사진 볼 때 다를 거예요.
사매에 붙는 무드 태그 중엔 빈티지가 21%인데, 채도를 낮추는 방향이라 이런 배경에선 오히려 유리한 편이에요.
마음에 든 사진이 있다면 그 사진을 찍은 작가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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